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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50대 중반의 저자가 2015년 7월 30일부터 8월 13일까지 14박 15일에 걸쳐 자전거를 타고 서울을 출발해 전국을 일주하고 돌아와 쓴 기록이다. 저자는 26년간 다니던 직장에서 명예퇴직하기로 결심하고 새로운 인생 2박을 시작하기에 앞서 위험과 고난이 기다리고 있는 장거리 자전거여행에 나섰다. 평소 주말에 틈틈이 자전거여행을 했지만 50대 중반에 그것도 1년 중 가장 더운 혹서기에 자전거로 전국 일주에 나선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땅에선 푹푹 찌는 지열이 올라오고 공기는 무더웠지만 그런 어려움은 이미 예상한 일이었다. 첫날 인제까지 갔으며 이튿날 낮에 속초해수욕장에 다다름으로써 동해바다와 마주했다. 그 후로 줄곧 동해안자전거길을 따라 남진하여 부산까지 달렸고 버스로 거제도로 이동한 뒤 다시 자전거로 통영, 삼천포, 남해, 하동, 광양, 순천, 벌교, 정남진을 지나 완도에 이르렀다. 이어서 해남땅끝마을까지 간 뒤 북상하기 시작하여 목포, 영광, 변산반도, 대천, 서산을 거쳐 15일 후 서울에 무사히 도착했다. 1,975km에 이르는 대장정을 무사히 마쳤다. 도중에 사타구니 통증으로 중도 포기까지 생각하는 순간이 있었지만 역경을 극복하고 전국 일주에 성공했다. 더 어려울 수 없는 극한의 기후 조건에서 당초 계획한 대로 국토 일주에 성공한 경험은 그 후 새로운 인생 행로를 헤쳐 나가는 데 큰 바탕이 되었음은 물론이다. 이 책은 또한 저자가 여행하면서
카메라에 담은 전국 곳곳의 수려한 정경을 보여주고 있어 이 강토가 금수강산임이 결코 허언이 아님을 생생히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