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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바다 냄새가 코 끝에

바다 냄새가 코 끝에
  • 저자구선아
  • 출판사북노마드
  • 출판년2018-02-23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3-19)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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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닷가 앞 책방의 꿈, 어떠세요?

    제주를 여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책방을 찾는 것이다,

    나를 기다려준 책과 만나는 것이다



    “바닷가 앞 책방의 꿈을 이루니 어떠세요?”

    바다가 보이는, 조금만 마음을 먹으면 바다를 곁에 둘 수 있는 제주에서 책방의 꿈을 이룬 제주 책방지기들은 “실컷 책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한다. 제주에서 자신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사람들. 서울에서 독립 책방(책방연희)을 운영하고 있는 작가는 그들이 궁금해졌다. 그래서 아예 ‘제주 책방’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바다 냄새가 코끝에』는 제주 이야기, 제주 책방 이야기, 책방지기 이야기, 그리고 책방에서 만난 책에 대한 이야기다. 바쁜 일이 없어도 매일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돈을 벌기 위해 시간을 쓰고, 시간을 벌기 위해 돈을 써야 하는 세상. 내 속도를 잃고 뜀박질하는 우리에게 제주의 바람은 느리게 걷는 방법을, 제대로 숨 쉬는 법을 알려준다. 제주의 바람이 이끄는 곳, 그 길 곳곳에 ‘제주 책방’이 숨어 있다.





    눈만 뜨면 멀리 여행을 떠나고 싶은 때가 있다. 내가 있는 이곳의 일상이 아닌 전혀 다른 세계에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다른 사람처럼 살고 싶은 마음. 하지만 떠나는 일은 쉽지 않다. 내 손에 쥔 무엇 하나 놓기 힘들다. 서울 연희동에서 ‘책방 연희’를 운영하고 있는 작가는 떠나고 싶을 때마다 ‘책’이 있는 곳으로 도망치듯 숨는다. 천상 ‘책방지기’인 작가는 유독 작은 동네서점을 편애한다. 규모는 작아도 공간은 따뜻한 곳, 책은 적어도 세계는 깊은 곳. 작가는 아예 ‘동네서점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제주에서 자신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책방지기들을 만나는 여행. 제주 책방 17곳을 소개하는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바다 냄새가 코끝에』는 동네 이야기, 동네서점 이야기, 동네서점 주인장 이야기, 그리고 동네서점에서 만난 책에 대한 이야기다. ‘제주 책방’이 누군가에겐 위로가, 누군가에겐 추억이, 누군가에겐 설렘이, 누군가에겐 새로운 시작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정성껏 담았다. 바쁜 일이 없어도 매일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돈을 벌기 위해 시간을 쓰고, 시간을 벌기 위해 돈을 써야 하는 세상. 내 속도를 잃고 뜀박질하는 우리에게 제주의 바람은 느리게 걷는 방법을, 제대로 숨 쉬는 법을 알려준다. 제주의 바람이 이끄는 곳, 그 길 곳곳에 ‘제주 책방’이 숨어 있다.



    책방의 창문 밖으로 마을이 한눈에 보인다. 높은 건물이 없어 확 트인 시야는 지붕 건너 바다에 닿을 것만 같다. 사람 사는 이야기를 나누며, 느리게 걷고, 느리게 읽고, 느리게 머물기 좋은 제주의 책방들. 어떤 이는 창밖으로 보이는 제주 풍경을 화첩에 담는다. 어떤 이는 커피를 마시며 친구와 대화를 나눈다. 어떤 이는 책을 잔뜩 골라와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자신만의 방법을 통해 책으로 여행을 떠난 사람들. 제주를 여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책방을 찾는 것이다. 나를 기다려준 책과 만나는 것이다.



    제주 책방에는 책만 있는 게 아니다.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 여행자의 이야기, 주인장의 이야기가 함께 있다. [딜다책방]은 문화기획 사업을 겸하고 있다. 서점 업무가 없는 틈틈이 문화기획을 하고, 기획하는 틈틈이 서점 일을 한다. 덕분에 제주 곳곳에서 재미있는 일이 만들어지고 있다. [책밭서점]의 주인은 주말에는 농사를 짓는다. 농사를 지어야 해서 책방은 문을 닫는다. 책을 일구고, 밭을 일구는 주인장이다. [책+방 서사라]의 주인장에게 서점은 하나의 프로젝트이자 퍼포먼스다. 이곳의 책방 주인은 입주해 있는 작가다. 예술가는 기한을 정해놓고 책방에서 개인 작업을 하고, 책방을 운영하며 지낸다.



    바다와의 거리가 스무 걸음밖에 되지 않는 해안가 책방. 바닷가 바로 앞에 있는 [바다의 술책]의 주인장은 서울에서 12년간 도서관 사서로 일하다가 무작정 제주로 왔다. 해녀학교를 다니고, 제주 생활을 익히고, 제주 구도심 [라이킷]에 있던 인문책방 [트멍]을 열어 운영하기도 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책 목록을 바꾸고, 책을 들여오고, 책 테마를 기획하는 일을 계속하겠다는 그는 요즘 ‘제주’를 공부하고 있다. 제주에서 책방 주인으로, 문화활동가로 살기 위한, 무엇보다 제주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공부일 것이다.



    “바닷가 앞 책방의 꿈을 이루니 어떠세요?”

    바다가 보이는, 조금만 마음을 먹으면 바다를 곁에 둘 수 있는 제주에서 책방의 꿈을 이룬 제주 책방지기들은 책방을 해서 좋은 건 “실컷 책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책, 커피, 술, 바다, 그리고 제주 바람……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것이다. 제주의 책방에서 불어오는 순풍을 따라 ‘책방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강한 다짐, 강한 눈빛만 필요한 게 아니다. 바람이 머무는 마당을 가진 돌집에서 커피 한 잔과 책 한 권을 선물하는 마음. 그런 따뜻한 눈빛과 마음이 단단한 인생을 살아내는 데 필요한 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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