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한 씨의 소설을 읽고 있노라면 우리는 산다는 일의 고통스러움을 감지하게 된다. 그만큼 그의 소설은 우리 삶에 있어서의 여러 가지 고통스러운 형태를 생생하게 전달해 주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그의 소설 은 소설이기 이전에 하나의 현실로서 강하게 부각되곤 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동심에 바탕을 둔 풍자와 해학. 저자는 지순한 동심을 영혼의 바탕으로 삼고 일생을 살아오면서 오늘의 세태, 물질문명이 극대화한 현실, 그리고 사회구조를 관조하여 그 문제점들을 제시해 주었다. 우리는 그의 수필에서 일상에 대한 풍자, 해학, 문명비판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문제들을 분명하게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