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오의 첫 시집. 시인은 일상적 언어로 소박하게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전달한다. 현란하거나 작위적이지 않아 편안하게 읽히는 시편들은 일상의 허무, 현실에 대한 불안과 회의가 자주 발견됨에도 불구하고 결코 절망적이지 않다. 이 시집에서 시인은 대구 지하철 참사와 같은 시사도 예리한 시선으로 응시한다.
시인 유언경의 시집. 세상 무엇에도 오염되지 않은 것 같은 따뜻한 시들이 들어 있다. 어렵지 않고, 기분 좋게 읽히는 시집이다. ‘산이 네게 오지 않으면 네가 산으로 가라’는 말처럼 표제작 ‘나는 직녀가 아니다’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라고 말하고 있다. 그밖에 하늘, 사랑, 별 등에 관해 노래하고 있다.
<조선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저자의 첫 번째 시집. 평소 인자하고 사랑스러웠던 아내에 대한 섬뜩한 의구심을 품은 시 <아내의 칼질>을 포함해 총 99편을 수록했다. <가을이 내리는 창가에 오십 줄의 인생 여정이 걸려 있다. 지나온 세월의 무료함이 한 잔 커피에 떨어져 녹고 있다>-세월1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