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름 때늦은 진달래처럼 살아 있어야 할 이유
예리한 감성과 애정 어린 시선으로 사회모순과 생활의 단면을 포착한 나희덕의 시들은 꽉 짜인 듯 보이는 일상이 얼마나 많은 틈을 지니고 있는지, 그 일상을 꾸려가는 우리들은 얼마나 허점투성이인지를 안타까이 바라보는 시선은 섬세하며 성숙해진 시세계를 보여준다.
환희에 찬 탈출과 정착을 위한 탐색선상의 기록!
65년 등단한 이래 실존적인 존재로서의 인간이 갖는 한계와 고독을 깊이있게 성찰해온 시인이 70년대 말부터 발표해온 시편들을 묶었다. 한 인간이 살면서 겪게 되는 참담한 경험과 그로 인한 길떠남, 이 여정에서 마주친 삶의 생생함들이 한 절창을 터뜨리고 있다.
모닥불은 피어오른다... 사람들이 착하게 살아 있는 곳에서
가슴에 탁 튕겨오는 시인 안도현의 군더더기 없는 시편들에는 젊은 시인이 만나는 주변 삶의 쓸쓸함과 자신이 속한 현실에 대한 성찰이 담겨 있다. 개인적 체험을 주조로 삼으면서도 사적 차원을 넘어서 민족현실을 뚫고 가려는 맑은 정신을 보여준다.